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10월 마지막 주말인 24~25일을 맞아 ‘착한도시 서구’의 철학을 담은 다채로운 축제들을 선보인다. 이번 주말에는 어울림한마당, 도심맨발축제, 책축제, 청년축제 등 네 가지 행사가 잇따라 열리며, 주민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착한 즐거움’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24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골목경제와 함께서구’를 주제로 한 ‘어울림한마당’이 열린다. 18개 동 마을단체와 골목 상인들이 함께 참여해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나누는 이 행사는 ‘주민자치의 힘으로 살아나는 골목경제’를 주제로 한 개막 퍼포먼스와 어울림야시장 등을 통해 지역 골목경제의 활력을 되살릴 예정이다.
같은 날과 다음 날(24~25일) 풍암생활체육공원과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에서는 ‘책향기 서구 책축제’가 진행된다. ‘책에 풍덩 빠지는 날, 나는 책이다’를 주제로 김애란 작가, 김상욱 교수, 강효미 작가 등이 참여하는 명사 강연과 ‘착한독서법’ 프로그램, 수익금을 기부하는 ‘천원도서’ 이벤트가 마련돼 독서문화 확산에 나선다.
25일에는 풍암동 금당산 일원에서 ‘제2회 도심맨발축제’가 열린다. ‘걸어서 100세까지 맨발로 함께애(愛)’를 주제로 맨발 걷기, 황토체험, 발 마사지, 굿즈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벽진서원에서는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배우는 역사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구는 지난 3년간 32개소, 약 13km에 달하는 맨발길을 조성하며 ‘맨발도시 서구’라는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청년들이 주도하는 ‘서구청년축제’가 개최된다. ‘서(西)프라이즈한 오늘, 만나? 맛나!’를 주제로 청춘 뮤지컬 ‘흔들려도 청춘’, 청년 토크콘서트, 명장 성공 스쿨, 디제잉 파티 등 청년의 열정과 창의가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의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행사를 넘어 나눔과 연대,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공동체의 장”이라며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착한도시 서구’의 정신이 이번 축제를 통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