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기획전시 ‘청계천 사람들 : 삶과 기억의 만남’을 1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청계천과 함께 살아온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유물과 사진, 기록 자료 등을 통해 소개하며, 서울 시민의 일상과 도시 변화 속에서 청계천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전시는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 ‘개천에서 청계천으로’에서는 조선시대 하천인 개천이 근대화와 산업화를 거쳐 오늘날의 청계천으로 변모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2부 ‘개천 사람들’은 하천 주변에서 생업을 이어온 상인·노동자·주민들의 삶을 살펴보며, 3부 ‘청계천 사람들’에서는 복원 이후 변화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억과 목소리를 담아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청계천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가 청계천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을 기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에게 폭넓게 소개하는 공공문화기관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18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서울시 성동구 청계천로 530)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토요일·일요일·공휴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되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정상 운영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과 청계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