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2025 송년음악회: 클래식 크로스오버’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백진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클래식 음악에 재즈, 오페레타, 뮤지컬 요소를 결합한 이색적 구성으로 마련됐다.
공연 1부에서는 오스트리아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리드리히 굴다의 ‘첼로와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 연주된다. 첼리스트 이경준이 협연을 맡으며, 전통적인 현악합주 대신 관악 앙상블에 재즈 트리오가 더해진 독창적 음향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2부에서는 20세기 미국 음악을 대표하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주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과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심포닉 댄스’가 연주되며, 브로드웨이 감성과 클래식적 구조가 결합된 번스타인 음악의 특징을 감상할 수 있다. 캔디드는 볼테르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주인공 캔디드가 역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고, 웨스트사이드스토리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1950년대 뉴욕 이민사회로 옮겨와 인종 갈등과 사랑의 비극을 담아낸 대표작이다.
입장권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과 놀티켓(1661-2431)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