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탕 전경

대한민국 근현대 목욕탕의 역사와 현대 웰니스 문화를 결합한 프리미엄 스파 테마파크 ‘인천조탕’이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열었다.

인천조탕은 1920년대 인천 월미도에서 운영됐던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탕 ‘조탕(潮湯)’에서 이름을 따 조성된 공간으로, 과거 목욕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연면적 약 1800평 규모로 동시에 최대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천 최대급 웰니스 시설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프리미엄 스파를 비롯해 테마 찜질방, 족욕, 만화카페, 오락시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존, 식음 시설 등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휴식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인천조탕의 핵심 시설은 옛 조탕의 방식을 계승한 해수탕이다. 해수 목욕탕과 족욕탕에는 생활용수 적합 판정을 받은 지하 암반 해수를 사용해 바다 미네랄을 함유한 물로 목욕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일반 담수 목욕과는 차별화된 웰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인천조탕 내부 시설

시설 구성도 다양하다. 황토, 소금, 맥반석, 피톤치드 등 4가지 테마 찜질방을 비롯해 족욕탕, 루프탑풀, 카페와 매점, 만화카페, 아케이드존, 전망대 등이 마련됐다. 특히 서해와 인접한 입지를 살려 바다를 조망하며 수영과 식사, 찜질과 족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인천조탕 루프탑풀

접근성 또한 강점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공항 이용 전후 휴식 공간을 찾는 여행객이나 환승객, 영종도 관광객에게 부담 없는 웰니스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

인천조탕 측은 인천의 목욕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프리미엄 웰니스 공간을 지향한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조탕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주소는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서로 30이다. 자세한 이용 정보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조탕은 1923년 7월 10일 월미도에서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탕으로, 지하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해수 성분의 물을 끓여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대형 찜질방과 야외 수영장 등을 갖춘 종합 관광시설로 발전했으나, 광복 이후 영업이 중단되고 인천상륙작전으로 소실돼 현재는 역사적 기록으로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