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시회 및 콘퍼런스인 ‘2025 드론쇼코리아(Drone Show Korea)’가 오는 2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행사명을 ‘DSK(Drone Show Korea)’로 새롭게 리브랜딩하며 더욱 확장된 규모와 내용으로 찾아온다.
올해 DSK는 역대 최대인 15개국, 306개사, 1,130개 부스, 26,508㎡ 규모로 열린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9개국 44명의 연사 및 좌장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다양한 드론 체험 이벤트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국방부는 이번 전시에서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중심으로 첨단과학기술군의 미래를 선보인다. 육해공군의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AI 기반 무인 자율비행과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등 드론 운용 기술을 공개한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우주항공 공동관에서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여해 드론에서 확장된 우주·항공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K-드론 배송관에서는 섬, 공원, 항만 등 일상 속에서 드론 배송 체계와 안전관리 기술을 선보이며, 공간정보 융합 공동관과 재난 안전 드론 공동관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재난 대응 기술과 다양한 융합 서비스가 소개된다.
부산을 비롯한 경남테크노파크, 울주군, 전남테크노파크 등 국내 16개 지자체도 자체 드론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드론 산업 발전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DSK에는 중국, 미국, 핀란드, 독일, 폴란드 등 14개국, 66개 해외 업체가 참가한다. 주한 외국 대사와 해외 군 장성, 경찰, 정부 관계자 등 20개국의 글로벌 바이어들이 참가해 국내 업체들과 비즈니스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되는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드론 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 항공·모빌리티 기술을 다룬다. 드론 상용화, 법과 정책, AI 기술, 지속 가능한 항공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세션이 진행돼 산업의 발전 방향을 조망한다.
한편, 체험형 공간인 드론 엔터존에서는 수상 드론과 E-드론 레이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개막 첫날인 26일 오후 7시에는 벡스코 야외 상공에서 6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불꽃 드론쇼가 예정돼 있어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관계자는 “2025 드론쇼코리아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드론과 미래 항공 기술의 가능성을 공유하고, 글로벌 산업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