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은 국내 1세대 만화가 고(故) 신동헌(1927~2017) 화백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원 테이블: 3. 그리고, 신동헌’을 오는 7월 31일까지 본원 열람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동헌 화백은 네 컷 만화 ‘주태백’, ‘너털주사’의 작가로 대중에게 사랑받았으며, 만화 ‘풍운아 홍길동’의 작가 고(故) 신동우 화백의 형이자,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 ‘홍길동’을 감독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예술기록원의 아카이브 전시 프로그램 ‘원 테이블’ 시리즈의 일환으로, 신동헌 화백이 직접 기증한 약 7200건의 원본 기록물을 통해 그의 다채로운 예술적 활동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전시 제목 ‘그리고’는 ‘그림을 그리다(Draw)’, ‘연결하다(And)’, ‘기억하다(Remember)’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1953년 연합신문에 실린 주태백 원화 ▲1950~60년대 시사만평 ▲1958년 제1회 한국만화가협회전 방명록 ▲1970년대 CF 스토리보드 및 광고 영상 ▲1980년대 이후 음악 애호가로서 남긴 공연 스케치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 기록물들이 소개된다.
예술기록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신동헌 화백이 남긴 귀중한 기록을 통해 한국 근현대 대중예술의 흐름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며 “기증 컬렉션 7000여 건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주제별 검색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실물 열람도 지원된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 및 자료 열람은 예술기록원 누리집 또는 전화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