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유럽 미술의 거장이자 서정적 색채의 시인으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1887~1985)의 대규모 특별전이 오는 5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7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BEYOND TIME)’은 샤갈의 회화, 드로잉, 석판화, 유화, 스테인드글라스 등 약 170여 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기억’, ‘주요 의뢰 작품’, ‘파리’, ‘영성’,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 ‘지중해’, ‘꽃’ 등 7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각 공간은 샤갈의 색채와 상징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도록 정교하게 설계됐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샤갈 예술의 깊은 내면과 시간 너머의 감성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샤갈의 손길이 담긴 미공개 원화 7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천장화와 예루살렘 하다사 의료센터의 스테인드글라스 창 등 대표 공공 프로젝트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로 새롭게 재해석돼 눈길을 끈다.
전시 티켓은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에이패스에서 슈퍼 얼리버드 티켓으로 40% 할인된 가격에 예매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샤갈의 시적인 상상력과 색채의 세계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