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은 오는 4월 30일부터 6월 1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고양시립 아람미술관과 고양시 전역에서 ‘고양미술축제 amoa link 2025 : 겹, 틈, 결’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미술축제는 고양시가 보유한 풍부한 미술 자원을 중심으로, 예술과 시민이 교감하는 도시형 축제로 기획됐다.
고양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을 중심으로 고양미술협회, 고양조각가협회, 고양원로작가협회 등 지역 예술 단체는 물론 일산호수공원, 국립암센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고양시 전역에서 예술의 흐름이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했다.
축제의 중심이 되는 아람미술관에서는 메인 전시 <겹의 도시, 틈의 공간, 결의 예술>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양 현대미술의 흐름을 형성해온 원로 작가부터 중진, 신진 작가까지 총 15명이 참여해, 신도시의 탄생과 도시의 변화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함께 진화해왔는지를 조망한다. 전시는 ‘겹의 도시’, ‘틈의 공간’, ‘결의 예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시의 층위, 틈새 공간의 재해석, 창작의 감각적 결을 담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외부 협력 전시로는 고양미술협회와 고양조각가협회가 참여하는 <도시 속 오늘의 흐름>展과 <도시 속 조각 조각>展이 각각 국립암센터와 동국대 일산병원, 일산호수공원에서 5월 1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지역 작가들의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작품 약 80여 점이 전시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5월 17일과 18일에는 아람미술관 해받이터에서 전시 작가, 고양아티스트 365+ 작가, 지역 예술창작공간 해움·새들 작가들이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형 예술 프로그램 ‘아트 그라운드’가 진행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6월 11일에는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5전시장에서 ‘고양 미술의 흐름과 지역 예술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미술 연구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축제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고양 미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고양의 예술성과 장소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예술과 도시, 그리고 시민의 지속 가능한 연대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예술을 매개로 도시와 삶이 연결되는 풍성한 시간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메인 전시의 입장료는 1,000원이며, 퍼블릭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문화재단(1577-7766) 또는 고양시립 아람미술관(031-960-018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