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무형유산 특화 공연 ‘굿GOOD보러가자’가 11년 만에 춘천을 찾는다. 춘천시는 오는 7월 31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굿GOOD보러가자’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춘천시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춘천시는 높은 경쟁률의 공모를 거쳐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사회는 배우이자 판소리 이수자인 오정해가 맡는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7월 14일 오후 2시부터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올해 공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강릉단오제보존회의 ‘축원’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의 무대, 단막극 ‘놀부막’의 강민수·채규룡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전통의 깊이를 더한다.

현대적 감각의 크로스오버 공연도 마련됐다.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춘천 무대에서 첫 합동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전통연희단 노름마치와 정선아리랑 명인 전제선의 합동 무대도 준비돼 있다. 청년 예술단체 ‘추리밴드’와 ‘The 세로’도 흥겨운 무대로 공연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 하루 전인 7월 30일에는 강원대 어린이병원에서 ‘찾아가는 굿GOOD보러가자 춘천’이라는 사전 행사가 열려 문화 소외계층과의 따뜻한 만남도 이어진다.

춘천시 관계자는 “굿보러가자는 국내 전통문화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전통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