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예술로 되새기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 ‘노원이 기억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기획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과 미술 전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창작 뮤지컬 <우키시마마루>는 오는 8월 16일 오후 4시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일본의 패전 직후 강제 징용됐던 조선인들이 귀국하던 중 침몰 사고로 희생된 ‘우키시마마루 사건’을 소재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예술적으로 풀어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매는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획 전시 <저마다의 길 위에서>는 8월 2일부터 24일까지 경춘선숲길갤러리에서 열린다. 유화, 판화, 목판화, 입체조형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전시는 김운성, 김서경, 박성완, 이동환 작가 등 4인의 작품 40여 점을 통해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한 광복의 의미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구는 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9월 말까지 북토크, 체험활동, 전시 등 28개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예술이라는 언어로 역사와 기억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미래세대와 함께 계승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