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추석 연휴와 가을을 맞아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풍성한 축제를 준비했다. 시는 오는 6~7일 ‘2025 제16회 구미 한가위 전통연희축제’를, 10~12일에는 ‘제12회 금오예술제’를 금오산분수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가위 전통연희축제는 (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경북도지회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구미시가 후원한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전통국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6일에는 김덕수패사물놀이의 ‘흥겨운 사물놀이’와 국악인 오정해의 무대가 개막 분위기를 달군다. 7일에는 민진기 국악예술단, 우리소리국악원, 구미문화원 풍물단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고, 한두레마당예술단의 연희판굿이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장에는 전통차 시음, 한지공예, 천연염색, 악기체험, 미니줄타기 등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 10~12일에는 (사)한국예총구미지회 주관으로 금오예술제가 열린다. 산하 7개 지부가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준비했다.
첫날인 10일 오후 4시 동아리페스티벌 경연무대를 시작으로 불쇼, 시민오케스트라 공연, 지역 예술발전 공로자 시상식, 초청가수 손빈아의 무대가 펼쳐진다. 11일에는 예갤러리에서 인형극 ‘겨울이야기’가 열리고, 분수광장에서는 ‘제25회 구미국악제’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전국 가수들이 참여하는 ‘제37회 구미전국가요제’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페이스페인팅, 만들기 체험 등 무료체험부스도 상시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정섭 구미예총지회장은 “추석 연휴 시민과 귀성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예술인들이 준비한 공연과 전시가 이어진다”며 “많은 분들이 금오산을 찾아 풍성한 가을의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