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백제문화제가 3일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개막해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까지 이어진다.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도읍지였던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에서 차례로 열리며, 지난달 서울 송파에서 한성백제문화제가 먼저 진행됐다.

공주에서는 금강신관공원과 제민천 일원에서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27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백제 왕실의 미적 감각을 상징하는 동탁은잔을 중심으로, 백제의 예술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 행사와 공연이 마련돼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일과 폐막일에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과 백제문화제 71회를 기념해 1천71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팅 쇼’가 열린다.

부여에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전문 배우와 함께하는 ‘웰컴 투 백제’, 어린이 전용 역사·놀이 공간 ‘YES 키즈존’, 생활문화마을 체험, 공예·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백제 무기 만들기, 천연 염색 체험, 사비도성탐험대, 숙박 관람객 초상화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공주시와 부여군은 “추석 연휴를 맞아 백제문화제를 통해 1천500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숨결을 느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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