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무예의 본산 경주 골굴사에서 ‘제21회 전통무예대회’가 열린다. APEC 2025 KOREA 유치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화랑과 승군의 후예’를 주제로, 전통 무예와 불교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문화 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이틀간 함월산 자락의 골굴사에서 열리며, 선무도와 택견 등 한국의 대표 전통 무예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 불교 의식, 학술 강연, 산사 예술공연 등이 어우러진 ‘무예와 사찰문화 축제(Festival of Martial Arts & Temple Culture)’로 꾸며진다.
첫날인 18일 오후 4시에는 제68회 선무도 승단심사가 열리고, 밤 8시에는 함월지에서 수월관음 봉안 전야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다음 날인 19일 오전 9시에는 수월관음 점안식을 시작으로 의승군 수륙재, 적운 스님의 법문, 산사 예술공연, 전통 무예 강연 및 시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택견보존회 시연단, 경주 무림 태권도 청소년 시연단, 골굴사 사천왕 공연단이 참여해 전통 무예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선보인다.
골굴사 주지 적운 스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조들이 남긴 무예의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고, 국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가무형문화유산 택견 인간문화재 정경화 선생은 “천년의 숨결이 깃든 골굴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무예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재)선무도대금강문과 (사)한국전통무예총연맹이 주최하고, (사)세계선무도총연맹이 주관하며, 대한불교조계종,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골굴사 공식 누리집(www.golgulsa.com) 또는 전화(054-744-168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