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동래읍성광장, 동래문화회관, 명륜1번가, 온천천 카페거리, 온천장 일대에서 ‘제31회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동래성 사람들, 역사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동래의 전통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의 시작은 옛 동래부사의 행차를 재현한 ‘동래부사 행차 길놀이’로 문을 연다. 이어 총길이 90m에 달하는 세 가닥의 줄을 함께 당기며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동래 세가닥 줄다리기’, 동래읍성 전투를 소재로 한 대표 프로그램 ‘동래성 전투 재현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낮과 밤 공연을 서로 다른 이야기로 구성해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동래읍성 북문 일대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미디어 아트 공연, 몰입형 영상 체험관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전시공간이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야외 방탈출 프로그램 ‘동래부사와 마법의 씨앗’, ‘동래 한걸음 야행’, 전통 줄타기 공연, ‘퓨전국악 버스킹 오름달’, ‘한복 패션쇼’, ‘한복 디스코파티’, ‘조선판 오징어 게임’, ‘조선힙쟁이 댄스 겨루기’ 등 시민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995년 ‘동래충렬제’로 시작된 동래읍성역사축제는 30년 넘는 역사를 이어온 부산의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해마다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품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래구 관계자는 “선조들의 희생과 지혜를 기억하며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역사를 기리는 뜻깊은 축제”라며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3일간의 힐링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