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오는 11월 1일 지역 대표 상권인 샤로수길에서 청년과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로컬브랜드 축제 ‘청년문화놀이터 그라운드 샤로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로컬브랜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지난 6월 ‘청춘 오락실’ 콘셉트로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다시 한번 청년층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축제는 ‘그라운드 샤로수(Ground Sharo-soo)’를 대주제로 ▲Ground Vibe ▲Ground Play ▲Ground Taste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각 테마는 샤로수길 일대를 따라 펼쳐지며 음악, 놀이, 미식이 결합된 청년 문화의 장을 만든다.

‘Ground Vibe’에서는 국내 유명 DJ들이 EDM 중심의 무대를 꾸미고, 레이저 조명쇼가 어우러져 샤로수길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Ground Play’는 신발 던지기, 공기놀이 등 추억의 놀이와 미니 컬링·다트 등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역으로, 참여 미션을 수행하면 상권 내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Ground Taste’는 샤로수길을 대표하는 맛집들이 참여한 ‘야장거리’가 조성돼 가을밤 낭만적인 야외 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샤로수길 내 덕진경로당 어르신들은 ‘차(茶) 나눔 행사’를 준비해 방문한 청년들과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나누며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구는 축제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관악로14길 일대를 교통 통제할 예정이다.

샤로수길은 지난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간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개발, 상권 역량 강화를 통해 서울 대표 청년문화 상권으로 육성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샤로수길 청춘오락실’에는 2만6천여 명이 방문해 축제 전주 대비 매출이 25%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샤로수길은 단순한 상권을 넘어 청년이 문화를 만들고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이번 로컬이벤트를 통해 샤로수길이 서울을 대표하는 청년문화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