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6일 오전 10시부터 서래마을 파리15구공원(반포동 68-2)에서 ‘2025 크리스마스 프랑스 전통장터’가 열린다고 밝혔다. 2003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23회를 맞아 서초구의 대표 겨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전통장터는 매년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성금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며, 서울프랑스학교와 ㈜다님그룹이 공동 주최하고 반포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후원한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서래마을 프랑스인들이 넓게 참여해 프랑스 전통 와인과 뱅쇼, 치즈와 샤퀴테리, 디저트와 베이커리, 각종 크리스마스 선물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필립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가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며, 서울프랑스학교 어린이들의 합창 무대가 마련돼 지역 주민과 프랑스 문화권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산타클로스와의 기념사진 촬영 이벤트가 진행되며, 반포4동 바르게살기협의회가 준비한 전, 떡볶이, 어묵 등 한국 전통음식도 제공된다. 프랑스·한국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그동안 서래마을을 ‘서울 속 작은 프랑스’로 육성해 왔으며, 매년 개최되는 ‘반포서래 한·불 음악축제’가 양국 간 문화교류의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 6월 열린 제14회 음악축제에는 약 2천명의 한국·프랑스 주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프랑스 전통장터가 한·불 양국의 우정을 더욱 굳건히 하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 문화행사를 꾸준히 확대해 나눔과 교류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