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설 황금연휴를 맞아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로 괴산을 소개하며, 사색과 여유를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힐링 여행지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6일간 이어지며, 많은 이들이 소중한 휴식과 가족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괴산은 오래된 거목과 기암절벽, 고즈넉한 산길, 잔잔한 호수를 품고 있어 자연 속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에 완벽한 장소다.
괴산의 대표 명소인 연풍새재는 역사적 감성과 한국 전통 자연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에서 약 10km 거리에 위치한 연풍새재는 과거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떠났던 길로, ‘과거길’로 불린다. 조령 3관문에서 괴산과 충주의 경계인 소조령까지 이어지는 8.3km 숲길은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흙길로 복원돼 자연의 생동감을 더했다. 이곳을 걸으며 과거 선비들이 느꼈을 포부와 마음을 상상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또 다른 명소인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사은리에 위치하며, 본래 사오랑 마을과 산막이마을을 잇는 옛길로 자연미를 간직한 곳이다. 괴산호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167m 길이의 연하협구름다리를 만나게 된다. 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는 괴산호의 잔잔한 물결과 웅장한 산세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맑은 날, 괴산호가 푸른 하늘을 품은 듯한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괴산 여행의 마무리로 괴강관광지를 추천한다. 괴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이곳은 유서 깊은 애한정과 괴강폭포, 괴강불빛공원, 농업역사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애한정은 조선 선조 시기 유학자 박지겸이 은거했던 장소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돼 있다. 소나무와 담장으로 둘러싸인 이곳의 풍경은 고전적이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괴강불빛공원은 낮과 밤 모두 매력적이다. 수국정원과 포토존은 아름다운 괴강을 배경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추억을 남기기에 적합하며, 밤이 되면 경관 조명과 미디어파사트가 어우러져 화려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괴산의 자연과 역사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삶의 활력을 얻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며 “괴산은 설 연휴 동안 가족, 연인과 함께 의미 있는 추억을 쌓기에 최적의 여행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