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여섯 번째 전시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을 오는 3월 14일 개막한다. 이를 앞두고 빛의 벙커는 2월 26일부터 3월 13일까지 얼리버드 티켓을 오픈해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야놀자, 카카오톡 예약하기, 네이버 예약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개막일부터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세 명의 작가, 바실리 칸딘스키, 파울 클레, 이왈종의 작품을 빛과 음악,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선보인다.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창조해온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에서는 현대 추상미술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초기 구상 회화부터 대표작 구성 8(Composition VIII), 노랑-빨강-파랑(Yellow-Red-Blue) 등을 통해 칸딘스키의 추상적 우주를 탐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클래식, 재즈, 록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이어지는 전시 파울 클레, 음악을 그리다에서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파울 클레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클레 특유의 직관적인 상상력과 기하학적 형태가 결합된 그림들은 인간과 우주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그만의 시선을 담고 있다. 전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 피리(Magic Flute)*의 선율과 함께 펼쳐지며, 마치 상상의 도시를 여행하는 듯한 몽환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마지막 섹션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는 한국 작가를 다룬 최초의 ‘빛의 시리즈’ 전시로, 제주의 자연과 삶을 독창적인 화풍으로 그려낸 이왈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제주생활의 중도 시리즈를 바탕으로, 빛과 색채를 활용해 제주 특유의 아름다움과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특히 이 전시는 빛의 벙커를 운영하는 티모넷이 자체 기획·제작한 첫 번째 몰입형 콘텐츠로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재 빛의 벙커에서는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展이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3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샤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칸딘스키, 추상 회화의 오디세이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빛의 벙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