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세계적인 친환경 도서관으로 인정받은 방배숲환경도서관에서 오는 19일 ‘루프탑 달빛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이 지난 5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그린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 지속가능발전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하고, 여름밤 자연 속에서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서초구 대표 친환경 특화 도서관으로, 다양한 환경 교육과 독서 활동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쉼표’를 형상화한 옥상 잔디밭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오후 7시부터 영화 OST와 팝 명곡 등 재즈 공연으로 구성되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비건 다과가 제공되며, 환경도서 북큐레이션 코너와 더불어 빈 용기를 가져온 참여자에게 친환경 주방세제를 제공하는 리필존 이벤트도 운영된다. 숲속 도서관의 상쾌한 공기 속에서 여름밤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체험이 될 전망이다.

방배숲환경도서관은 개관 2주년을 맞아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방문하고 400여 권의 도서가 대출되는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자리잡았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독서 동아리, 자원봉사, 환경 실천 프로그램 등 지역과의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서관 주변 자연을 활용한 철새 탐조활동, 숲체험, 플로깅 프로그램 등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도서관 운영 또한 철저히 친환경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절감, 일회용품 미사용 카페 운영, 주말 셔틀버스 운행, 자원순환 실천존 등 환경 친화적인 운영 방침을 실천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방배숲환경도서관은 환경과 책이 어우러진 서초구만의 차별화된 문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