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개천절(3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이 이어지면서 휴가를 내지 않아도 일주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수원시는 연휴 기간 시민과 귀성객을 위한 풍성한 문화·관광 프로그램과 알뜰 소비 혜택을 마련했다.

수원화성에서는 10월 12일까지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열린다. 정조대왕의 꿈과 수원의 역사를 빛으로 재해석한 ‘만천명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새빛 향연’이 주무대 화서문에서 매일 오후 7시, 8시, 9시 상영된다. AI 기술과 글로벌 캐릭터 피너츠가 협업한 작품도 선보이며, 한국무용과 발레가 결합된 퍼포먼스가 특별 무대를 장식한다. 장안공원은 미디어파크로 꾸며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협력작과 해외 공모작 등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된다. 장안문 옹성에서는 수원 유니버스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와 피너츠 협업 작품이 순환 상영된다.

화성행궁은 연휴 기간 오후 9시30분까지 야간 개장하며, 3~4일은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와 맞물려 ‘야조’, ‘선유몽’, ‘팔달’ 등 주요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원수목원은 연휴 내내 정상 운영되며, 영흥수목원에서는 ‘정조 조경 특별전’, ‘수원이 정원’ 전시가 열린다. 특히 3~4일에는 ‘밤빛 정원’이 운영돼 밤 9시까지 문화공연과 체험을 곁들인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수원시 박물관·미술관도 연휴 내내 문을 연다.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추석 당일은 무료 입장이다. 광교박물관에서는 ‘독도 전시’와 ‘독립운동가 특별전’을,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천년효행, 그 8일’ 기획전이 진행된다. 수원시립미술관과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도 각각 ‘어린 왕자’를 재해석한 전시와 장르 협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2일에는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시네마 파크 콘서트’가 열려 영화 OST와 소향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알뜰 소비 혜택도 준비됐다. 수원시는 추석을 맞아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20%로 확대 발행하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수산물 구매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 준다. 10월 6일 추석 당일에는 수원역환승 주차장을 제외한 공영주차장 54곳이 무료 개방되며, 노외·노상 주차장 32곳은 추석 전후 이틀간 무료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연휴 기간 수원화성문화제와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풍성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