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내항의 옛 목포수협 위판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목포시는 ‘목포항 내항 소규모 항만 재생사업’ 기본설계비 4억 원이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위판장 부지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수협 북항 이전 이후 내항 일대는 공동화 현상이 심화됐으며, 노후 시설로 인한 해안 경관 저해와 해수 침수 피해가 반복돼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총사업비 약 140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투입해 위판장 부지 등 2만7천여㎡에 침수 예방 시설과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후 민간 자본을 유치해 관광·상업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여객터미널, 근대역사의 거리, 대반동 스카이워크, 해상케이블카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특색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 예산 반영으로 위판장 지역의 침수 위험을 해소하고, 대반동에서 내항까지 약 2km 구간의 해안 경관을 회복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